본문 바로가기

친구

향수병이 나았읍니다 - 친구 방문과 제이미 올리버의 Fifteen 향수병으로 고생하던 지난 두 달. 그렇게도 싫어하던 눈 내린 한국 풍경 올리며 좋아하고, 히드로 공항에서 인천 가는 비행기 보며 뭉클해지고, 감기 때문에 고생하는 동안 엄마 아빠를 떠올리며 눈물 흘리던 지난 날들... 만나는 사람마다 한국 한 번 다녀오지 그래? 향수병 아냐? 라고 안부를 묻던 지난 날들. 그렇게 지독했던 향수병이 나았읍니다. 대학친구가 영국을 방문하여 하루 종일 같이 다니고 맛있는 거 먹고 수다 떤 것 만으로 말끔히 나았읍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어휴. 진짜. 집을 한 번도 그리워해본 적이 없는데 지난 두 달은 진짜 집에 갈까 ㅠㅠ??? 잠깐이라도 한 번 다녀올까 ㅠㅠ?? 라는 생각만 가득가득했다. 그래도 논문 마무리 하고 가야된다는 생각으로 꾹꾹 참고 있었는데 친구 방문으로 속이 좀 시원해.. 더보기
스물아홉, 문득. 그리고 서른. - 교수는 주지도 않은 데드라인을... 셀프 데드라인을 맞추겠다고 난리친 결과 밤을 새버렸다. 또 다시 밤낮이 바뀌겠구나, 젠장.. 빨리 자려고 했는데 오늘 갑자기 떠오른 노래가 있어서 그만. 3호선 버터플라이의 스물아홉 문득. 아마도 내가 스무살 때 즈음 많이 들었었을 거 같은데 가사처럼 진짜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가 버렸다. 이 노래를 들을 때 내게 스물 아홉은 꽤 먼 나이였을텐데 말이다. 어느 날 갑자기 뒤를 돌아봤어 글쎄 난 또 이렇게 멀리 왔네 여전엔 뛰었었지, 아주 빠르게지금은 난 더 빨리 걸을 수 있어 첫 M.T.때 춤추던 너 시간은 아무런 말없이 지금도 쏜살같이 가네거짓말처럼 온 만큼을 더 가면 음- 난 거의 예순 살 음- 하지만 난 좋아 알 것 같아 난 말해주고 싶어, 나에게그 동안 너 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