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번 주 이소라가 제일 좋았다 ㅜㅜ 7명 다 들어봐도 눈물이 나는 건 이소라의 목소리 뿐이었다. 워낙 곡이 좋아서 그런가..
송창식 아저씨를 좋아하게 된 건 아빠 때문이었다. 아빠는 운전할 때 종종 송창식 아저씨 테이프를 돌려듣곤 했다. 제일 쉽게 배웠던 곡이 '가나다라마바사' ㅎㅎ 차에 타면 동생하고 정신없이 가나다라~~하고 놀았던 기억이 난다. 그 다음에 기억나는 건 '고래사냥', '왜불러', '담배가게 아가씨' 정도...?? 나머지는 송창식 아저씨가 좋아서 나중에 스스로 찾아들었던 것 같고. 아무래도 가사도 재밌고 신나는 노래가 어린 아이의 기억 속에 뚜렷이 남았던 게 아닐까.
지금도 여전히 그 노래들이 좋지만, 오늘 다시 들어보니 아 ㅠㅠ 어떻게 이런 가사를 쓸 수 있지. 감수성 및 표현력이 정말 장난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또 그토록 사랑했던 그 대상은 누군지 궁금하기도, 부럽기도 하고.
이쯤에서 들어보는 두 가지 버전의 '사랑이야'
* 송창식 아저씨 버전. 무난한 플레이를 원하실 경우,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셔야 합니다.
* 이소라 나는 가수다 버전. 무난한 플레이를 원하실 경우,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셔야 합니다.
오늘 다시 생각해보니, 옛날 노래를 많이 알고 좋아하는 건 역시 아빠 영향이 컸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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