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라넷에 논문 심사결과가 떴다.
국제학석사 합격.
...
사실 12월 30일에 결과가 공지될 거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확인하지 못했다.
논문 수정을 아직 끝내지도 못했고.. 아직 수정할 것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데 전혀 수정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도 않아서
마음이 무거웠다. 너무나도.
왜 안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내 안에 무언가가 사라진 것만 같은 느낌이다.
늘 어떤 일을 하던간에 나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고 그에 따라 모든 것들을 해 왔다고 믿는데..
지금은 그냥 떠밀려 가는 느낌이다.
해야만 한다는 사실은 아는데, 왜 해야하는지... 모르겠달까..
내가 정말 즐거운 일들을 찾고 또 하고 싶다.
어쨌든 변하지 않는 사실은 논문 결과가 나왔다는 것..
그리고 지금은, 합격이라는 두 글자를 위해 어쩌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기다리고만 있었던
내가 무언가를 할 시간이라는 거.
중간에 포기하겠다고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지금까지 시간을 질질 끌고 있는 것도 내 결정이었으니까.
지금부터 딱 2주 정도만 마음을 단단히 먹고..
신뢰를 잃을 수도 있는 이 시간을 다시 극복하는 게 내가 할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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