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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wing Pains

Finally done



네네 드디어 끝났습니다. 
오늘 논문을 출판하고 도서관에 제출까지 했습니다. (으헝헝헝 ㅠㅠ) 
학부 때 정말 3일 만에 날림으로 논문을 쓰고 ...... 
아... 정말 논문이란 힘든 거구나 하고 이번에 제대로 느꼈다는 ㅠㅠ

논문이 힘든 게, 의외로 행정적인 절차들이 많이 있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어요. 
논문 전 학기에 계획서를 제출해야 하고, 논문 학기에는 계획서 발표 심사, 목차 제출, 
그리고 틈틈히 발전 및 수정 작업, 교수님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제본 기간 조정 및 준비, 
참고문헌 정리와 오탈자 점검, 인준서에 서명 받기, 
도서관에 온/오프라인으로 제출하기, 교학팀에 제출 확인서 및 인준서 사본 제출하기 ..... ㅠㅠㅠ

논문학기에는 그냥 무작정 앉아서 공부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덕분에 교내외 많은 분들께 굽신굽신 거려야만 했습니다 ㅋㅋㅋ 
제가 워낙에 게으름을 부렸기 때문에 ㅋㅋㅋㅋ

이런 문제들을 헤쳐나가면서 나름 얻게 된 노하우도 포스팅하고 싶은데.. 
이건 추후로 미루기로 하고 우선 간단한 감상은

Finally done.. ㅠㅠㅠㅠㅠㅠ

일하면서 논문쓴다고 타박도 많이 받고... 
공부하고 싶어서 대학원에 왔는데 일과 병행해야 한다는 생각에
개인적으로 힘들기도 하고.. 지도교수님 앞에서 미친듯이 쳐울기도 했던 지난 6개월... ㅠㅠ

논문을 쓰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지도교수님의 식견은 저 하늘 위에 있는데 
교수님의 마음이 담긴 지도를 온전히 제 것으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데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다는 것.... 

주제를 설정하고, 겨우 잡아간 구성에 대해서 교수님이 정말 성심성의껏 피드백을 해 주셔도 
그 앞에선 다 알아들은 것 같았는데 나중에 다시 보려고 하면 멍..................ㅋㅋㅋㅋㅋ
교수님의 말씀이 뭐였는지 논문이 마무리 되어 갈 단계에서야 깨달았습니다 ㅋㅋㅋㅋㅋ

수정기간 동안 그것들을 열심히 고친다고 고쳤는데... ㅠㅠ
괜히 각주만 많아지고.... 각주가 많아질수록... 
나는 논문 전체를 Literature Review로 채우고 있는 것인가..
이런 생각도 들고.... 아.. 정말 여러모로 창의적인 쓰기가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읽기량과 읽기량을 늘리기 위한, 
이에 초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또 나름의 수확이라면, 사회적기업에 대해 기본적인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앞으로 더 공부하고 싶은 주제들이 쑥쑥 생겨났다는 것. 우선 며칠(?)은 좀 쉬고 -_-;;;; 
앞으로 이와 연관해서 더 구체화 할 수 있는 주제들을 찾아서 정리하고
나름 진행을 해 보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2011년이 되어도 뭔가 설레는 마음이 절대 생기지 않았던 이유는 
논문이 그대로 남아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1월 중순이 넘어서야 드디어 끝났으니 나의 2011년은 드디어 시작임 ㅠㅠㅠ 

이 지면을 빌어 acknowledgement에는 싣지 못한, 
그러나 정말 심적으로 정신적으로 제게 의지가 되어준 longforest님, ex-부연구위원님, SL님, 
riring님, 리님, 꿈팝님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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