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선택하지 않았던, 혹은 선택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던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전자는 내가 결정권자 였던 것, 후자는 타인이 결정권자 였으며 그 결정이 나에게도 영향을 미쳤던 것인데 전자의 경우는 아무리 충동적인 결정이라 하더라도 후회로 남는 일은 거의 없다. 그에 반해, 직접적으로 말해서, 누군가 나를 선택하지 않은 / 못한 경우는 종종 그 반대였더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늘 그런 건 아니지만, 문득 그런 것들이 생각나서 그리워지면서 지금이 아닌 지금을 상상하기도 하는데 지금까지 이런 상상의 대상은 늘 그 사람 뿐이다. 왜 그렇게 현재에 만족하며 살지 못하는거니. 넌. 자세히 쓰고 싶으나 언젠가 이 주절거림이 내 발목을 잡을 일이 있을까봐 속의 것들을 텍스트화 못 시키는 거에 또 답답하고.
잘 살자, 만족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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