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군가를 향한 불안하지 않은 애정이, 마치 가족을 대하듯,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아직 알 수가 없다. 너란 존재는 도대체 나에게 무엇이길래, 이토록 울렁이지 않는 것일까. 안정적인 관계를 꿈꾸고 바란다면서도 불안한 관계에 익숙한 나는 이런 안정과 안심에 또 다시 불안해졌다가 스스로를 이해시켰다가 불안해했다가 얌전해졌다가를 반복하면서 조금씩 잔잔해지고 있다. 그렇긴 하다. 그렇긴 한 걸 잘 알면서도 왜 그리고 너의 무엇이 내가 이렇게 되어가도록 하고 있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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