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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wing Pains

멘붕에 멘붕을 거듭


요즘 확실히 정신 놓고 살고 있구나... 라고 느끼게 된 사건들


1. 난생 처음 비행기 놓쳐서 아무 연고도 없는 애틀랜타 찍음 

2. 내 비자 status 로 입국할 수 있는 날짜도 제대로 확인 안 하고 겁 없이 항공권 구입

3. 결국 항공권 다 환불하고 원하지 않았던 날짜로 리스케줄링


1번이야 항공사에서 잘 해결해 주었다지만, 그 상황에선 진정 멘붕이었고 

(사실은 한국 오는 티켓도 오픈 티켓이라 몇 일 정도 더 있다 와도 됐는데 하....) 


2번은 비자를 신청하려고 마음 먹은 날 서류를 정리하다가 갑자기 마음에 걸리는 조항을 발견해서 아주 우연히 우연히 알게 되었다. 만약 그 순간 까지도 그 조항이 내 눈에 띄지 않아서.. 그대로 비자를 받았더라면 아마도 출국 예정일 3일 전 쯤 리스케줄링 한다고 난리쳤겠지 ㅜㅜ


이 사연을 친구/언니들에게 풀어놓자.. 


친구 1 & 2. 아싸. 오션월드 가자. 

언니 1. 난 널 한 번도 걱정한 적이 없으나 이번만은 걱정이 되는구나. 이 멘븅아!!

언니 2. 그저 너 답다. 

언니 3. 괜찮아. 그깟거 뭐 대수니. 


놀자는 사람도 있고 걱정하며 정신차리게 해주는 사람도 있고 나 스스로를 인정하게 해주는 사람도 있고 별 거 아닌 일이라며 안심하게 해주는 사람도 있고 


매일매일 멘븅에 멘븅을 거듭하고 있으나 그래두 참 좋은 친구들이 주변에 많다는 생각에 눈물이 주룩주룩... 


이왕 이렇게 된 거 calm down하고 쪼꼼만 놀고 정신 차리고 얌전히 앉아서 공부나 하다가 가야겠다. 공부나 하다가 가라는 계시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녜. 안 그래도 공부할 시간이 부족했어요. 이제서야 인정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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