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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wing Pains

일본, 시민사회


요즘따라 배우다 포기해버리고 말았던 일본어에 자꾸만 관심이 간다. 지금까지 외국어에 대한 내 관심은 거의 흥미, 재미 위주 였다면 이번에는 좀 다르다. 일본어가 재미있어 보여서 혹은 꼭 필요한 것 같아서 배우고 싶은 것보다 아시아 내에서 일본의 시민사회 움직임이 다른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조금 더 구체적이고, 확실히 앞서나가고 있는 것처럼 보여지고, 독특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인조이 재팬을 통해서 관심있는 단체들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고는 있지만, 으..., 물론 그것만으로도 대충의 내용은 파악할 수 있지만, 한계점이 있을 것 같아 완전한 수단으로 일본어를 배워보고 싶은 것이다. 영어가 통하지 않는 단체들도 종종 있고...... 물론 일본에서 그것들을 직접 공부하고 계속할 것이 아니라면 굳이 직접 배울 것 까지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첫 단계이지만) 일본의 시민사회, NGO 등의 활동과 움직임, 목표 등은 한 번 쯤 눈여겨보고 정리 및 한국,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가 그랬듯이 그것이 눈에 확연히 보여지는 그들의 홍보 방식, 다르게 말하면 겉치레... 일지도 모르겠으나 그런 것들에 함께하고 움직이는 '시민'이 있다는 것, 그들의 행동이 어떠한 '의식'에 기반한다는 것은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경제적 성장 뿐 아니라 이러한 의식의 성장에 있어서도 일본을 눈여겨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글을 쓰고 나서 검색을 해 보니 이와 같은 책이 나왔다.




사실 일본 시민사회에 관심을 가지면서 그것을 주제로 한 여행, 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특히 요즘 어떤 아이디어를 내면 이미 전례가 있었던 경우가 많다. 나 또한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정도 밖에 생각해내지 못한다는 거겠지. 다음 번엔 '창의력'에 대한 글을 한 번 써 볼까.


요즘따라 박원순 변호사와 관련된 기사, 책 혹은 정보 등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있지만, 한국에서의 지역사회, 시민사회, 사회참여 등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을 듯.


이외에도 검색 해 보니, 일본 시민사회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꽤 많은 듯 하다. 연구자료도 몇 가지 있는 듯 하고. 무턱대고 일본어를 배우겠다고 난리치기 전에, 그것들부터 우선 한 번 훑어보고... 일본 시민사회가 정말 독특함이 있다면, 그것이 한국 내 혹은 아시아 내에서 하나의 모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지, 지금까지는 왜 그러지 못했는지가 첫 단계의 연구과제.




그래도 숭례문 앞에서 사진찍는 몇몇 일본인들은 밉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