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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어찌 그리도 변할까 사람들은 어찌 그리도 변할까. 오랫동안 흠모하던 이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의 6-7년간 근황을 전혀 알지 못했던. 건너 아는 사이였지만, 실제로는 제대로 이야기도 못해 본 애틋한 사람. 그 사람의 글을 몇 번이나 읽으며 웃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가슴 아파하고 가끔은 울기도 했다. 내가 가지지 못했던, 그리고 못한, 시니컬한 통찰력과 동시에 행동력. 그리고 사람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애정을 쏟는 대상이 바스라질까 늘 조심스러우면서도 본인이 상처받는 건 크게 두려워하지 않는 그런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글에서 수많은 상처들을 읽어내릴 수 있었기에 물론 매우 힘든 시간들을 보냈으리라 짐작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스함은 절대 잃지 않는 그런 사람. 나는 절대 될 수 .. 더보기
저질체력으로 고통받는 나 •̩̩̩́ ˑ̫ •̩̩̩̀ 한참 건강하게 지낸다 싶었는데 6개월만에 또 병이 났다. 편도염. 한동안 편도가 잠잠했는데 지난 겨울에 심하게 감기를 앓고 난 이후로 또 다시 말썽이다. 지난 겨울에 아팠을 때는 밤새 기침하느라 잠도 제대로 못자는 상태로 두 달을 보냈는데도 병원에서 자가치유하라며 죽어도 항생제를 안 줬는데, 이번엔 바로 주더라. 아플 때마다 맨날 GP 가서 항생제 좀 줍쇼 구걸구걸했는데 이번처럼 쉽게 받아낸 건 또 처음임. 그만큼 증세가 심각했다는 거겠지. 근데도 의사가 물어보더라, 그래도 이틀 정도 더 버티다가 먹을래? 아님 오늘부터 먹을래? ㅅㅂ.... 사람이 진짜 죽을 거 같은데 항생제를 먹는 건 온전히 너의 선택이고 책임이라며 이틀 후에 먹겠냐고 물어보는 건 뭔지..... 지금도 호전이 안 되었는데 의사 말에 혹.. 더보기
근황 그리고 잡담 - 컨퍼런스 페이퍼를 쓰는 중이다. 일단 제출할 정도의 퀄리티는 됐는데, 또 고쳐야 할 부분이 있어서 다시 작업하는 중. (왠일로 데드라인 일주일 전에 다 끝냈다 ㅋㅋㅋㅋㅋㅋ) 완성해서 일요일 새벽에 교수한테 보냈는데 일요일 오후 3시 정도에 바로 답장이 왔다. 어떤 부분을 어떻게 고치라고. 일요일은 그들도 쉬겠지... 나도 쉬어야징 ^^^^ 이러고 있었는데 갑자기 크리티컬한 내용의 답장을 받아서 순간 멘붕이........ 왔으나 그냥 무시하고 저녁 6시부터 침대에 누워서 뒹굴거리고 영화보고 긴 잠을 잤다. 어차피 쉬기로 마음먹은 거 붙잡고 있는다고 승질만 나지 뭐 괜찮은 성과가 있지 않을 거라는 걸 알기에 비록 마음은 아주 약간 무거웠으나 그냥 놀았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오늘 좀 고치려고 했는데 이것저것.. 더보기
논문이나 끝낼 것이지 미래 걱정은 나중에.... - 끝난 데드라인은 없지만 너무 오랫동안 블로그를 내버려둔 것 같아서 오랜만에 글쓰기 버튼을 누름. 맨날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사람들과 똑같은 밥을 먹고 똑같은 얘기를 하는 게 정말 답답하고 미칠 것만 같아서 일주일간 런던으로 피난다녀왔다. 런던은 언제가도 좋지만, 이번에는 특히 더 좋았던 게 밤마다 부어라 마셔라 온갖 종류의 알코올을 들이키면서 춤추다 놀다왔기 때문. 그 동안 쌓였던 흥과 끼를 최대한 방출하려 애썼으나 사실은 그것도 부족하였다. 어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울해 죽을 뻔 했지만, 최대한 스스로의 감정을 누르고 열심히 집까지 왔다. 씻고 일찍 자니 눈을 뜬 시간이 새벽 5시라 그냥 그 때부터 대충 공부를 시작했지만, 학교에 오니 겁내 답답하고 토할 거 같은 건 마찬가지...... 그래서.. 더보기
잡담 잡담 어플리케이션 하나 끝낸 기념으로 또 포스팅. 블로그에 글 안 쓸 땐 엄청난 리얼충으로 살다가 좀 릴렉스 하고 싶거나 스트레스 풀고 싶을 때면 꼭 블로그가 생각난다. 1. 난 요즘 외로운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평소에는 외로울 틈도 없지만, 이런 식으로 무슨 데드라인을 하나 넘고 넘을 때마다 외로움이 진짜 훅 치고 들어온다. 뭐 어디 연애라도 하고 싶은데 맨날 집-학교를 반복하니 계기가 별로 안 생긴다. 틈틈히 그래도 아직 어딜가도 인기없지 않음 그냥 호감형이면 됨. 키는 나보다만 크면 됨. 너무 마르지만 않으면 됨.) 어느 새 이런 식으로 외모에 대한 기준이 생기다 보니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눈이 확 높아져버렸다. 예전엔 별로 그런 거 안 따졌던 거 같은데 왠만큼 키 안 크고 등빨 없으면 이성으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