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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근황 요즘엔 책도 더 많이 읽고 글도 많이 쓰려고 마음을 먹고 있는데 쉽지 않다. 만화와 게임에 물든 몸뚱아리는 글과 책으로 돌리기 쉽지 않은 모양이다. 얘기 나온 김에, 요즘 재밌게 하고 있는 게임은 Medieval dynasty라고 중세 마을을 짓는 게임이다. 꽤 단조롭고 자유도도 별로 없고 퀘스트도 반복되지만 그냥 넋 놓고 반복작업하기 좋아 한 달 넘게 하는 중. 작년에 했던 제일 별로였던 게임은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였다. 원래 발할라의 한 부분으로 만든 게임이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플레이타임이 너무 짧았다. 생각보다 별로 내용이 없고 일단 너무 빨리 끝나서 실망했다. 재미나게 본 만화는 스킵과 로퍼. 나이 먹을수록 이런 잔잔하고 귀여운 만화가 좋다. 올해도 귀엽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만화를 많이 읽어야.. 더보기
홈 오너가 됨 홈 오너가 되었다. 집은 계속 사고 싶었는데 떠돌이 생활하느라 못 산 것도 있고 그만큼 금전적 여유가 되지 않으니 못 산 것도 있다... 그러나 이제는 정착도 했고 여유도 어느정도 (?) 생겼고 해서 사게 된 것... 집을 산다는 것 자체가 되게 무서운 것도 있었는데, 뭔가 어른이 되는 것 같고? 대출이며 뭐며 하는 과정을 다 거쳐야 하는게 두렵기도 했고, 집 잘못샀다가 돈 날리면 어떡하나 ... 하는 걱정도 있었고 했지만 모든 두려움을 극복하고 구매와 이사를 마침! 장하다 ㅠㅠㅠ 이제 이사한지 한달도 안되었는데 아직도 매일 밤 그리고 주말엔 집 정리 청소 및 수리 하느라 바쁘다. 그래도 뭔가 눈에 띄는 변화가 없다는게 encouraging 하지는 않지만 주변에서 다들 몇 달은 걸린다길래 그 말만 믿고 .. 더보기
불과 1년 전 뉴욕에서 못 살거라고 한 게 나일리가 불과 1년 전 포스트를 보니 뉴욕은 재미있지만 하드코어해서 거기서 산다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라고 쓴 게 나일리가 (맞음) 그래서 사람 일 모른다고, 곧 뉴욕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뉴욕으로 이사가기를 목표로 삼았던 적은 없는데 이것저것 따지다 보니 그렇게 됨… 원래 이사가기로 했던 중소도시는 몇 번 가보니 안되겠다 싶었고 (우물 안 개구리 될 거 같았음) 서부는 남편이 싫대고 동부 대도시 중 이사 가능한 곳을 고르자니 뉴욕 밖에 안 남아서 그렇게 됐다… 너무 비싼 곳이라 무서운 것도 있었지만 일단 가서 자리 잡고 인맥 쌓고 하다보면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거 같아서 투자라고 생각하고 과감히 가기로 했다. 또 남편은 아직 어리고 보고 겪어야 할 세상이 많은데 중소도시에서 그 소중한 젊은 날을 썪힐.. 더보기
새 보세요 꽃 보세요 나비 보세요 남편 한국어가 늘기 시작하면서 이것저것 한국어로 말하기 시작했는데 그 중에서도 내가 참 좋아하는 순간은 산책하다가 이것저것 좀 보라고 하는 순간들이다 조용히 같이 걷다가 새 보세요 꽃 보세요 나비 보세요 너무 예뻐요 하면서 아름다운 순간들을 나와, 그것도 내 모국어인 한국어로 공유하려고 할 때 가끔은 너무 벅차올라서 눈물이 글썽할 때도 있다 앞으로도 계속계속 행복하게 잘 살자 요즘은 비행기 보세요 도 한다 ㅋㅋㅋ 더보기
뉴욕뉴욕 뉴욕은 좋고 넘 재미난데 여기서 살 수는 없을 것 같은 느낌이다. 이미 살고 있는 분들은 이미 뉴욕에 삶의 터전이 있어서 좋거나 안 좋거나 어찌어찌 거주 중이실 거라 생각하지만 지난 십년 간 시골에 살면서 레알 촌년이 되어 버린 나에게 뉴욕은 너무나 하드코어한 도시인 것 ….. 바에 가서 흥청망청 술 마시고 춤추고 어딜 가나 한국 분들이 있어서 잘 대접 받은 건 너무나 좋은데!!!! 다시 한 번 잘 챙겨주신 펠로우 코리안 님들 넘나 감사드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