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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그리 토그리한 과거 그냥 좀 생각이 나서 예전 블로그를 들여다 보았는데 어쩜 저렇게 오그리 토그리할 수가 ....... 그나마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나서 새로운 걸 많이 배우고 겸손해지고 또 차분해지고...! 시간이 갈 수록 그런 면모가 보이긴 하지만 그 전엔 그냥 망나니에 자아도취에 빠진 인간이었다는 걸 새삼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뭘 대외 활동한 걸 주루룩 다 올리고 나 존잘!! 난 알을 깼음!!!! 더보기
Happy New Year - 2017 안 쓰려다 쓴다. 새해다! 오늘 낮까진 싱숭생숭했는데 한참 일하다가 밤 열시 쯤 와인 따고 안주랑 같이 마시다 보니 기분이 좋아져서 글쓰기 버튼을 누름 ㅋㅋㅋㅋ 2016년.. 별로 기억이 없다. 그냥 논문 끝낸거???? 그거 말곤 그다지 큰 일이 없는 듯... - 이렇다할 사건은 없었지만, 작년에 이별을 겪고 뭔가 현실적인 감각을 지닌 여성으로서 그리고 페미니스트로서 더 성장했다는 느낌은 있다. 스스로를 당당하게 전 페미니스트예요 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고, 일상에서 보이는 차별적인 언사들에 대해 당당히 코멘트를 할 수 있게 되었고, 자기 주장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되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 그리고 힘든 시간이었는데 쓰다보면 진짜 별별 힘들었던 시간들, 경험들이 다 나오게 되니까 이런 건 추후 .. 더보기
2016 올해의 팝 작년엔 부지런 떨어서 올해의 만화 영화 공연 리스트 등을 올렸는데 이번 해엔 아직 작성이 안 끝났다. 작년에 아무래도 좀 더 시간이 많고 심적 여유가 있었던 모양... 현재 데드라인이 여러 개가 미친 듯이 몰려있어서 솔직히 노는 시간들도 있지만 막 일 외에 다른 것들에 정신을 쏟을 정도의 기력은 안 되어서, 미루고 미루다 보니 늦어짐. 영화는 작년에 비해서 극장에서 본 영화가 많아진 것 같고, 그리고 한국 영화도 많이 봤다. 또 올해는 연극도 많이 봄!!! 연극 좀 내 스타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보다보니 넘나 좋고.. 특히 소극장에서 하는 실험적인 연극들은 정말 좋은 것 같다.. 말이 길어지려고 하는데 이건 다음 리스트에서 얘기하기로 하고. 우선 이번 포스팅에선 올해의 팝!!!! 에 대해서 얘기할 것임.. 더보기
강해진다는 것 지난 4년간 꾸준히 조금씩 강해져왔다고 생각했는데, 과연 그런가 되물어 보았다. 첫 1-2년에 비하면 밤낮 안 가리고 울지도 않고 잠도 잘 자고 갑자기 쓰러지지도 않고, 참 강해졌다 기특하다 생각한다. 그런데 문득문득 찾아오는 어지럼증이라던가, 어느 순간 갑자기 닥쳐오는 정체모를 두려움, 토할 것 같은 울렁임을 겪으면 그 동안 강한 척 열심히 했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난 강한 사람이 될거야!!!!!" 이런 다짐을 한 적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냥 내가 내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어떤 작용들에 의해서 내 상황이 변화할 때마다 재빨리 적응하느라 애쓰다 보니, 어떤 상황에 닥쳐도 담대해 져야만 평화를 찾을 수 있으니 그러려고 노력한 것 뿐. 언제쯤 강한 척을 하지 않아도 괜찮은 날이 올까. 더보기
옛날 생각 한 때 일하는 기계이던 때가 있었지.. 삑 누르면 뭔가가 뿅 나오고 하루에 두 세시간씩 자 가면서 문서를 그렇게도 끊임없이 만들어 냈었다. 그러면서 개인활동, 사회활동도 이것저것 많이 했고. 과거의 나, 수고했다 싶었는데, 그런 시기가 다시 천천히 다가오고 있는 게 온 몸으로 느껴진다. 으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