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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면접 하나 떨어지고 쓰는 포스팅. 뭐 사실 면접 아직까지 두 군데밖에 안 봤는데 ... 여기는 먼저 연락도 오고 넘나 적극적으로 같이 일하면 좋겠다고 의사를 표시했던 곳이라, 갑자기 떨어졌다는 연락 받으니까 뭔가 어이가 없고 그렇다아.... 음. 그럴거면 왜 저에게 글케 희망을 주었나요 님. 그냥 이런 일도 저런 일도 있다고 생각하고 넘어가야지 뭐 내가 힘이 있나. 뷰가 완전히 100% 일치하는 곳이 아니라는 걸 나중에서야 면접 후에 조금이나마 깨달았는데, 그쪽에서도 막상 깊게 얘기해보니 나와 같은 느낌을 받았을 수도 있고. 아님 뭐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고. 내가 알수가 있나. 될 거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인지 아쉽지만, 뭔가 찜찜한 마음 없이 일할 수 있는 곳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또 들기도 하고. 나는야 긍정.. 더보기
끝 그리고 새로운 시작 - 늘 블로그에 반복적으로 쓰는 말이지만, 끝이 나면 또 다른 시작이 있다. 지난 주, 드디어 논문심사에서 통과했고 곧 5년 간의 박사과정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하게 되는 순간이 올 것이다. 논문 제출하기 전까지는 제출과 심사, 그리고 취업 생각으로 속이 다 뒤집어질 정도로 울렁거리고 잠도 못자고 쌩쇼를 했는데, 심사까지 끝나니까 그래도 마음이 꽤 편해졌다. 이제 주로 할 일들은 논문 최종 수정, 논문의 페이퍼화, 그리고 취준이다. 취준도 그 전엔 생각만 하면 토할 것 같았는데, 일단 논문이 끝났고, 잡 어플라이 할 때 논문 심사 통과했어요- 언제라도 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처지가 되니 울렁거리기 보단 두근거리고 기대가 된다. 인터뷰도 몇 번 하고 바이바도 하고 커버레터도 몇 번.. 더보기
제출을 하였다 드디어 제출을 하였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제출을 하기까지 너무나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International Student의 비애를 모르는 지도교수를 미친듯이 푸시하여 ㅜㅜㅜ 비자가 만료되기 전에 제출과 바이바가 다 완료될 수 있게 되었다. 으허 ........ 4년 반이 걸렸고, 바이바하고 그 이후에 수정하는 시간까지 생각하면 박사 학위 받는데 5년이 걸린 건데.... 처음에 3년 걸릴 거라고 자신만만하게 생각하고 왔던 기대와는 매우 다른 결과인 것 ....... 3년 걸릴 거라 생각했던 건 내가 너무 이 과정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었고 안이했고 겁도 없었기 때문이었음.... 지금 5년 만에라도 끝나긴 끝나간다는 것에 감사해야 할 정도. 제출을 한 감상은 그냥 얼떨떨.. 더보기
오그리 토그리한 과거 그냥 좀 생각이 나서 예전 블로그를 들여다 보았는데 어쩜 저렇게 오그리 토그리할 수가 ....... 그나마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나서 새로운 걸 많이 배우고 겸손해지고 또 차분해지고...! 시간이 갈 수록 그런 면모가 보이긴 하지만 그 전엔 그냥 망나니에 자아도취에 빠진 인간이었다는 걸 새삼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뭘 대외 활동한 걸 주루룩 다 올리고 나 존잘!! 난 알을 깼음!!!! 더보기
Happy New Year - 2017 안 쓰려다 쓴다. 새해다! 오늘 낮까진 싱숭생숭했는데 한참 일하다가 밤 열시 쯤 와인 따고 안주랑 같이 마시다 보니 기분이 좋아져서 글쓰기 버튼을 누름 ㅋㅋㅋㅋ 2016년.. 별로 기억이 없다. 그냥 논문 끝낸거???? 그거 말곤 그다지 큰 일이 없는 듯... - 이렇다할 사건은 없었지만, 작년에 이별을 겪고 뭔가 현실적인 감각을 지닌 여성으로서 그리고 페미니스트로서 더 성장했다는 느낌은 있다. 스스로를 당당하게 전 페미니스트예요 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고, 일상에서 보이는 차별적인 언사들에 대해 당당히 코멘트를 할 수 있게 되었고, 자기 주장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되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 그리고 힘든 시간이었는데 쓰다보면 진짜 별별 힘들었던 시간들, 경험들이 다 나오게 되니까 이런 건 추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