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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wing Pa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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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랑 스카이프 미팅이 있었는데 까먹은 건지 무슨 일이 생긴건지 연락두절로 까인 김에 하는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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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날씨 때문에 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다. 특별한- 아주아주 특별한 약속이 있지 않으면 그냥 집에서 쉬고 뒹굴뒹굴하는 게 일. 그런데 우리 집엔 에어컨도 없고, 만약 있다하더라도 사용할 집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더운 날은 그냥 학교에 간다. 학교 가는 길은 멀고 덥지만 일단 가기만 하면 혼자 에어컨 빵빵 틀면서 편하게 이것저것 하면서 앉아 있을 수 있기 때문. 그래서 매번 밤마다 내일은 일찍 일어나서 학교에 가야겠다고 다짐을 하는데 눈을 뜨면 11시는 기본으로 지나 있으니 그 시간에 학교 가기도 아까워서 그냥 집에 있는 날도 많다. 나란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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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한달 전 쯤 스케이트 보드 타다가 넘어져서 엎드린 상태로 거의 5미터는 바닥을 긁었는데 그 때 다친 골반쪽이 잘 낫지 않고 있다. 그 땐 숨 쉬기 힘들 정도로 아파서 갈비뼈가 나간 줄 알았는데 병원에서 괜찮다길래 상대적으로 덜 아픈 골반뼈는 신경쓰지 않았다. 근데 시간이 지나보니 갈비뼈보다 골반뼈의 고통이 더 오래가고 있는 상태. 그 핑계에 날씨 핑계까지 덧붙여서 운동을 안간지 좀 됐는데... 몸이 뻐근하긴한데 또 안가는 버릇하니까 다시 가기 힘들고. 무엇보다 여름의 체육관은 진짜 덥다는 걸 아니까 더 가기가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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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바라는 건, 내 친구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거. 서른이 된 이후에 뭔가 우울해하고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종종 보인다. 그런 이유는 모두가 다르겠지만 그래도 어쨌든 다들 행복했으면 좋겠다. 



음. 친구들한테 하고 싶은 말을 길게 글을 썼다가 지웠다. 나중에 다들 만나게 되면 그 때 따로 얘기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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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이는 동안 교수한테 연락이 왔다. 완전히 까먹고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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