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 좋은 노래 - Hall and Oates - 백예린 백예린 이번 앨범 돌려듣는데 자꾸만 귀에 걸리는 곡. 가사가 너무 좋다. 사는 나라를 옮기면서 어렸을 때, 한국에 있을 때 친구들에 대해서 종종 생각하고는 한다. 그렇게 죽고 못살면서 붙어다니던 친구들이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생각하고 그리워 하다가도, 잘 살고 있겠지. 잘 살고 있을거야. 내가 그런 것처럼. 라고 생각을 마무리하는 내 모습을 그려놓은 것만 같은 가사. 다들 그런 시절, 그리고 뒤돌아보고 웃는 그런 시간들이 있나 보다. We used to run all the way back home Together, we shared toothbrushes It's weird, right? We shared our parents like we've got a big, big family Where.. 더보기 일을 그만두니 연구가 재밌어지는 기적 요즘 글 써야 할 게 있어서 하루죙일 읽고 분석하고 쓰고 그러는데, 아니 이렇게 재미있을수가........ 돈 받으면서 연구하라고 할 때는 그렇게 그렇게 죽을 거 같이 하기 싫다가 돈 안 받고 그냥 하니까 연구가 재미있어지는 이 기적은 뭐죠....?? 그냥 누가 하라고 하는 그 말을 듣기가 싫은가봐... 그냥 어디에 속해가지구 일하는 게 싫은 인간인지 아니면 그냥 일 그만두고 두 달 가량 띵가띵가 놀다보니 정신적으로 건강해져서 그런가;;;?? 이걸 기회로 삼아 계속 열심히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더보기 아이고 일하기 싫다 매 번 블로그에 뭐라도 써야지 라고 생각은 했지만 왜 그렇게 글쓰기 버튼을 누르기 어려운지. 오늘은 진짜 일하기 싫고 뭐라도 쏟아낼까 싶어서 블로그로 ..... 일하기 싫어 미치겠네여... 약 한 달 전에 일을 그만두고 백수 생활을 즐기고 있는데, 참... 막상 일을 그만두니까 아카데믹의 삶이란 진짜 무상노동으로 이루어진 게 맞다는 게 절절히 느껴진달까. 돈 받고 하던 일은 계속 안 하지만, 돈 안 받고 하던 일 - 저널 페이퍼 리뷰, 저널 에디팅, 컨퍼런스 스트림 관리, 북 챕터 및 저널 페이퍼 집필.... 이런 것들은 계속 해야되는 상황.. 그 전에는 어차피 계속 커리어를 쌓아야 되고 어쩌고 하니까 그냥 돈 안 받아도 어쩔 수 없다 생각하고 했는데 막상 소속이 없어지고 하니까 겁나게 하기 싫으네여.... 더보기 설리 설리. 나는 설리를 참으로 연모했다. 이렇다할 이유는 없었다. 아마도 시작은 예뻐서- 였을 것이다. 나는 그렇게 설리가 웃는 모습만 보면 따라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티 없이 해사하게 웃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참 여러 번이나 했었다. 여기저기에 올라온, 걸려진 사진들을 보며 몇 번이고 이쁘다... 이쁘다... 이쁘다를 되뇌이곤 했다. 설리의 여러 행동이나 발언이 주목을 받을 때도 설리는 참 용감하다, 대단하다 생각하면서 묵묵히 응원을 보내고는 했는데 사실은 정말로 힘들었고 힘들다는 걸 말하고 싶어서 여러가지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는 사실에 마음이 쿵하고 내려앉았다. 설리는 본인을 두고 꽃같이 아름답다-는 표현에 대해서 자신은 잡초라고 말했다고 한다. 몇 번이나 이렇게 그냥 끝이 났.. 더보기 요즘 재미있게 본/겪은 것들 영국 온 이후로 에일과 IPA를 엄청 마시다가 위스키 마시다가 와인과 프로세코로 넘어갔다가 오랜만에 맥주를 마셨더니 기분이가 좋으다. 밀려있는 데드라인 중에 하나를 처리해서 마음이 살짝 느슨해 진 김에 요즘 재미있게 보고 겪은 것들 몇 가지에 대해서 살짝 정리를 해보기로! 1. 만화 - 유미의 세포들 여러 사람들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추천을 받았지만, 네이버 웹툰에서 멀어진 이후로 열어 볼 수 없었던 그 유미의 세포들을 드디어 처음부터 현재 연재 분까지 다 읽었다. 기대했던 것보다 너무나 재미있었고 ㅋㅋㅋ 뭔가 단순한 컨셉이지만 그 컨셉을 잘 살려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 게다가 주인공인 유미를 비롯해서 서브 캐릭터들의 인스타가 실제로 있다는 거에도 놀랐고! 바비분식 떡볶이..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1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