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 다시? 썸네일형 리스트형 번지점프를 하다-의 그 곳, 갈음이 갈음이를 처음 간 건 고3 겨울, 그러니까 아마도 2003년 12월에서 2004년 2월 사이일 것이다. 번지점프를 하다 중에서 늦은 밤 키가 큰 소나무 사이 모래 밭에서 쇼스타코비치 왈츠2의 흥얼거림에 맞춰 두근두근한 왈츠를 추는 장면을 보고, 저 곳에 가보고야 말겠다고 결심한 후 약 1년 후, 결국 어딘지 찾아내 가고 만 것. 처음 간 겨울 갈음이는 고요함과 깨끗함 그 자체였다. 운이 좋게도 바다에는 박하와 나, 단 둘 밖에 없었고 우리는 바다 끝에서 끝까지 걸어 다니며 중간중간 보이는 바다생물(-_-)의 정체에 신기해하며 그 시간을 즐겼던 것으로 기억한다. 거의 처음 타보는 시골버스와 아무도 없는 조용한 바다는 막 지친 수능을 끝낸 우리에게 꽤나 매력적으로 다가왔음이 분명하다. 두 번째로 간 것은 2..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