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국

근황토크 - 하도 오랫동안 뭘 안 써서.. 몇 일 전부터 계속 뭐라도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오늘에서야 겨우겨우 글쓰기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 동안 글쓰기 버튼을 누르기 어려웠던 이유는 늘 그렇듯이 정신이 없어서. 미칠 정도로 바쁜 건 아니었지만 뭐 마음의 여유가 없으니 그런 거였겠지요. 우선 생각나는대로 이것저것 적어보자면 어제 교수님하고 미팅은 그럭저럭 잘 끝났고. 이번 미팅에 뭐 제대로 해서 가져간 건 없었지만 지금까지 했던 미팅 중 제일 controversial 했던 것 같다. 사실 요즘 뭘 어떻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될지 몰랐던 이유가 생각이 너무 많았기 때문인데, 다 만들어 놓은 research question, hypotheses, framework 를 두고 자꾸 이게 너무 부족한가?? 라는 생각도 하고.. 더보기
- - 아직도 인터뷰는 진행 중이다. 총 10명을 목표로 잡고 했는데 한 달 동 7명 밖에 못 채웠다. 3명은 진행 중. 이메일 인터뷰라 질문과 답변이 왔다갔다 하는 시간도 있고 아무래도 글로 쓰다보니 인터뷰에 응답해주시는 분들이 더 많이 고민하고 더 좋은 답변을 써서 보내려고 노력하시는 것 같다. 그리고 이메일이고 자원봉사니까 기한은 정해져 있지만 자꾸 뒤로 미루게 되다 보니 생각했던 것 보다 인터뷰에 걸리는 시간이 참 많이 길어졌다. 그래도 이런 강도 높은(?) 질문에 성심성의로 자발적으로 응답해주신 분들께는 늘 감사한 마음. 나는 연구소에서 일할 때 설문조사나 인터뷰 요청이 들어오면 참 귀찮아 했었는데... 앞으로 그런 요청이 들어오면 내가 받은 만큼 잘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 여러명과 .. 더보기
기분이 좀 괜찮은 날 하하 기분이 좀 괜찮아서 오후 시간을 본격 시작하기 전에 요즘 생각했던 걸 간단하게 기록. 1. 리서치 다이어리를 쓰기 시작했다. 하루 동안 어떤 일이 있었고, 누굴 만났고, 무슨 얘기를 했고, 무엇을 읽고, 썼고, 생각했고, 앞으로 발전시킬 점은 무엇인지 뭐 등등 나름대로의 포맷을 만들어서 꼼꼼하게는 아니더라도 각각의 섹션에 한 문장 이상씩 쓰고 있다. 읽은 건 엑셀 파일에 리스트를 만들고. 다이어리를 쓰니 매일매일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고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정리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울 수 있어서 좋음. 세워봤자 그대로 안된다는 건 알지만 어쨌든 안 세우는 것보단 나으니까. 아직까진 만족. 포맷은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 2. 멘붕에 가까워질때마다 주위에서 누군가가 뿅하고 나타나서 힘을 준다.. 더보기
생활잡담 다음호 어제 예고한대로 생활잡담 다음호 를 써보기로 한다. 사실 지금은 학교..고 다음 주 수요일 마감인 에세이를 쓰기 위해 앉아는 있으나 집중이 정말 안되고 찌라시 기사들만 찾아 읽고 있는 관계로 차라리 블로깅을 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음. ㅇㅇ. - 오늘은 공포의 개학일이었다. 수업시간에 인스트럭터가 너네 앞으로 발표할 조를 좀 알아서 짜보라고 하는데 아이들아 왜 나에게 눈빛을 보내는 거니...... 애들이 자꾸 날 쳐다보면서 같이 조 하자는 신호를 보내서 매우매우 의아했다. 차라리 '우리 조 할래?' 였으면 마음이 매우 편했을텐데, '나 너네 조 해도 돼...??' 라는 느낌이라 매우 부담스러웠지만 어쨌든 그런 아이들 3명을 모아 조를 만들었다. 원래 나까지 5명이었는데 인스트럭터가 최대 4명으로 구성.. 더보기
생활 잡담 - 새해이기도 하고.. 새해이기도 하고.. 그러니까 그냥 이런 저런 생활 잡담을 조금 늘어놓아볼까한다. 내일부터 학기가 시작이고 또 오전 수업이고!!! 그래봤자 11시지만 그것도 나에게는 부담 ... 인지라 지금 이 시간에 나는 자야만 하지만 내일 오후 데드라인인 에세이를 일찌감치 제출해 놓고 잠 못 들며 다음 에세이는 쳐다보지도 않은 채 잉여잉여 거리고 있다. 작년만 해도 새해 따위가 뭐.. 이제 더 이상 새롭지 않아! 라며 별다른 계획이나 목표를 세우지 않았는데 그게 그래서인지 어쩌다 영국에 와 있고.. 공부를 계속 하고 있고... 게다가 멘붕까지 거듭되고 있고.. 하여 멘붕을 막기 위한 소박한 레졸루션을 몇 개 생각해 보았다. 1. 식단-운동 일지 쓰기 운동은 계속 하는데 생활이 계획적으로 돌아가지 않다보니 운동도 점점 .. 더보기
크리스마스엔 에세이를 씁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는 개뿔 방구석에서 에세이 쓰다 피자 쪼가리 먹다 오유 보다 트위터 보다 에세이 쓰다 등등을 반복하고 있음. 근데 크리스쳔임에도 불구하고 요런 이벤트성!?의 날들.. 부활절, 추수감사절, 성탄절.. 등등엔 매우 관심이 없고 상업적인 발렌타인, 화이트, 빼빼로.. 등등에도 매우 관심이 없기 때문에 사실 오늘은 그저 저에겐 평범한 날들 중 하나일 뿐입니다. 나의 올해 계획은 쌓여있는 에세이들을 최대한 빨리 끝내구 1월엔 1주일이라도 2주일이라도!! 제대로 노는 것 ㅋㅋ 여행도 가고 놀러도 다니고 제대로 노는 것 ㅜㅜ!! 어영부영 노는 것도 아니고 공부를 엄청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다 보니 더 지치고 힘든 것 같은 따름입니다. 그래도 집에 쳐박혀 있으니 이 엄동설한에 입술 붙어서 안 떨어지는.. 더보기
한 게 뭐 있다고 - 어린이 채널 보는 게 영어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토요일 아침부터 카툰보고 있는데 Arthur랑 Pet Squad 이거 재밌다 ㅋㅋ 안 그래도 시리 ㅅㄲ 때문에 ㅡㅡ ㅈㄴ 영어에 좌절감 느끼고 있었는데 Arthur 보면서 내 영어는 진짜 유딩? 초딩? 수준이구나 ㅋㅋㅋ 를 다시금 느끼고 있당.. 고급 영어는 언제쯤 사용할 수 있는걸까? 내 공부 주제에 대한 건 그래두 꽤 말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은 분야, 그리고 생활 영어는 진짜 쓰레기임을 매일매일 느끼면서 그런데도 공부하지 않는 나 때문에 미칠 거 같다. 어쩌겠나.. 매일매일 Arthur 나 보고 Pet Squad 나 보고 어린이 채널 보면서 유아기 때 배웠어야 할 영어 단어나 표현을 쪼끔이라도 쉽고 자연스럽게 배워봐야지. 근데 어쨌든 재밌네요. 재.. 더보기
휴식 빡센 미팅을 끝내고... 잠시 휴식 걍 집에가기가 싫었음 근데 그래봤자 코스타. 시내 나간지 몇 주 됐는지도 모르겠당 ㅋㅋ 요거 먹고 다시 리딩 고고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dilettantism (딜레탕티즘) 딜레탕티즘. 리딩하다가 처음 알게된 말이다. 이렇게 날 딱 설명하는 말은 없는데 왜 이제 알게 되었을까.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예술이나 학문을 치열한 직업의식 없이 취미로 즐기는 것을 말한다. 또한, 예술이나 학문에 대해 자신의 굳건한 입장을 취하지 않고, 이것저것 폭넓게 즐기는 자세를 뜻하기도 한다. 원래 딜레탕트(dilettante)는 ‘즐기는 사람’이라는 말이다. 딜레탕티즘은 자칫 수박 겉핥기식의 어설픈 전문가주의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입니다. 혹시나 영어로 된 위키백과를 참고하고 싶으시다면 여기를 클릭. 의미는 똑같습니다. 이 단어를 알게된지 며칠 지났는데 포스팅하고 싶어서 죽는 줄 알았네요. 물론 그 동안 그 죽을 것 같음을 이겨낸 이유는 그것보다 더 죽을 것 같은 데드라인이 걸려있었.. 더보기
정신을 바짝 영어가 모국어인 아가들도 새벽 6시에 일어나서 공부하고 리딩을 한다는데난 도대체 무엇인가..... 밤 시간을 이 따위로 아주 효율적으로 쓰지도 못할거면 진짜 기를 쓰고 새벽에 일어나서운동하고 빡세게 리딩하자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더보기
힘겨운 한 주 후기 - 네, 힘겨운 한 주가 끝났으니 또 썰을 풀어봅시다. 요즘 제가 집착하고 있는 것은 Digital Researcher가 되는 것에 대한 것입니다. Digital Researcher란.... 디지털 시대에 발맞추어 인터넷, 컴퓨터 프로그램 등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연구에 적극 활용하는 연구자~!! 를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아시다시피 제가 인터넷 소사이어티, ICT, 커뮤니케이션 .. 등에 관심이 너무나 넘쳐나서요. 이 관심을 이젠 연구에 활용해 보려고 기를 쓰고 있네요. 악 머리아파 ㅜㅜㅜ!!!!! 그런데 처음이라 기를 쓰고 있는거지 제 생각엔 박사 이상의 과정을 밟고 있는 분들은 대부분 나름의 소프트웨어나 툴 등을 사용하고 계실 듯 하네요. 이런 거에 집착하게 된 이유는... 점점 모이는 정보의 양이.. 더보기
그냥 생활 잡담 - 다음 주에 데드라인이 걸려있는 게 세 가지나 된다. 1. 철학 수업 그룹 프레젠테이션 2. 리터러쳐 리뷰 초안 (최대 2천 자) 3.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에세이 (최대 5천 자). 결론부터 말하자면, 1번은 대충 준비는 거의 다 된 거 같은데 그래도 여전히 헷갈리고 있는 중이고 2번은 지금까지 지도교수님하고 한 작업들을 쪼끔 수정해서 내면 될 듯 하고 3번은... 역시 대충 완성되어 있지만, 하루 이틀 빡세게 밤 새서 마무리 해야될 것 같고. 1번을 위해 오늘은 팀원들과 모여 오늘 하루를 온전히 보냈으나 여전히 우리는 멘붕 중.. 영국에 와서 재미있는 점은! 영국 애들도 가끔씩은!! 특히 박사과정 중에는!! 영어로 된 리딩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을 깨닫는 건데.. 사실 내가 한국어로 철학.. 더보기
10월 말까지의 집밥 오랜만에 집에서 만들어먹은 밥 사진들 좀 올려봅니당. 오랫동안 안 올렸더니 좀 많아요. ㅎㅎ 식단만 딱 봐도 갑자기 탄수화물 양이 급격히 늘었다가 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음. 덕분에 10월 중순까지 뙈지가 되었다가 지금은 좀 괜찮아짐... ㅇㅇ 어쨌든 고고 당근, 콜리플라워, 브로콜리, 닭가슴살 넣고 쉐킷쉐킷 파스타. 나름 통밀로 만든 애들을 쓰는데도 파스타는 역시 살 찌는 음식인 것 같음. ㅋㅋㅋㅋ 이 때부터 탄수화물과 지방에 대한 열망이 높아진 것 같음. 집에서 만든 치킨너겟과 고구마 튀김 & 맥주... 맛있었으나 이 날 이후로 계속 살 찌는 것만 먹게된 건 나만의 착각이 아닐거야.. 뭐.. 하루이틀 정도는 회개식이 나와야져 당연히. 두부, 감자, 고추 넣고 팍팍 끓인 된장찌개. 쫌 맛있음ㅎㅎ 넘 과.. 더보기
너네 집에 가서 같이 영화 보자 사실 이 사건은 약 일주일 전 쯤 있었던 일인데, 이제서야 조금 시간도 쪼끔 있고 객관적으로 쓰기에 충분한 시간이 흘렀다는 생각이 들어 기록해 본다. 학교 생활이 시작되자마자 친하게 된 파키스탄 아저씨가 있었다. 처음에 같은 전공자끼리 만나는 모임에서 같은 조가 되어서 잠깐 얘기를 했는데 그 땐 진짜 찌질하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난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그 의미는 내가 외모를 객관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아니라 외모가 내 스타일이 아니라고 해서 아예 친해질 가능성을 접어두진 않는다는 의미다. 아무튼 아저씨는 눈썹이 갈매기처럼 하나로 이어져있고 담배를 폈으며 무척이나 외소하셨다. 갈매기 눈썹이야... 한국에선 보기 힘든 거니까 생소하지만 그러려니... 했고 담배 피는 건 내 남.. 더보기
최근 의식 속 부스러기들 1 너무 오랫동안 글을 안 쓴 거 같아서 오늘은 한 번 글쓰기 버튼을 눌러봤다. 요즘은 그냥 집-도서관-운동으로 이루어진 단조로운 삶을 살고 있다. 처음에는 도서관에 가서 앉아 있어도 100 중 20 정도 밖에 공부/집중이 안 됐는데 이제는 한 60 정도까진 올라온 것 같다. 사실 그 정도까지 올라온 것도 내 노력에 의한 건 아니고 할 일이 많아지다보니 그렇게 해야만 해서 그렇게 된 것 뿐이다. 읽을 게 많다보니 처음엔 매일 같이 가지고 다니던 랩탑도 집에 팽개쳐두고 다니고 학교에선 A4 뭉텅이들만 눈 앞에 있어서 자연히 그저 읽는 것 밖에 하지 않게 된다. (물론 가끔 애니팡은 한다.) 그런데도 여기에선 이상하게 시간이 정말 빠르게 간다. 하루에 하는 일은 정말 먹고, 자고, 씻고, 공부하고, 운동하는 것.. 더보기
Your English is okay 아오 공부해야되는데 집중 안돼서 포스팅질이라도 해야겠음. 애들이 자꾸 "너 한국인인데도 너 영어 괜찮네(Your English is okay)" 라고 말한다. 그래서 내가 "한국인인데도?" 와 "Okay라고?" 라고 두 가지 질문을 하면 "내가 여기서 만났던 한국 애들은 대부분 커뮤니케이션이 안 될 정도였어. 그리고 your English is fine" 이라고 대답한다. 한국인 그리고 동양인들이 영어로 말하기를 얼마나 두려워하는지, 혹은 어려워하는지, 혹은 못 하는지(?) 그리고 내 영어는 great이나 적어도 good 정도도 아니고 많이 쳐줘야 fine 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 요점은 다 같이 영어 공부 합시다 .... 더보기
두 번째 미팅 후기 - 그리스식 발음 & 억양으로 그레이트 스타트 라고 외쳐주셨다. 파일을 보내고 나서 미팅 전까지 조마조마 하던 마음이 그 두 단어를 듣자 더 조마조마해졌다. 오늘 깨질 생각 하고 있었는데 잘 했다 하니까 우와 교수님 초반이라 나이스하게 해주시는건가? 진짜 잘 한 거 맞나? 이제 다음 미팅까진 뭘 더 해야 하지? 하는 생각에 미친듯이 심장이 콩닥콩닥 뛰어댔다. 다행히도 심혈을 기울였는지 아닌지 티가 안나는 것처럼 보이던 테이블들을 교수님은 맘에 들어하셨고 대신 표에 집약된 정보나 리소스들을 좀 문장으로 풀어써보라고 하셨다. 사실 그렇게 해야되는 거 알고 는 있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했어요 ㅜㅜ 라고 말하진 못하고 속으로만 ㅋㅋ 그리고 미팅 전에 교수님이 함 읽어봐 라고 던져주신 아티클을 읽고 느낀 나름의 .. 더보기
Mind Control 약 24시간 후면 처음으로, 입학 전 제출했던 프로포절 외에, 끄적인 걸 지도교수님께 메일로 보내드려야 하고 또 다른 24시간 후엔 그걸 가지고 교수님과 미팅을 해야 한다. 그런데 중요한 건 프로그레스가 없어 프로그레스가.. 오늘 낮에 도서관 가서 공부할 땐 잘 되더니 또 집에 와서 밥먹고 커피 마시고 하다보니 마음이 해이해졌다. 대충 틀을 잡고 어떤 내용을 넣고 너무 오버하지 말고 어느 정도까지만 하자.. 라고 마음을 먹었는데 그 이후로 머리와 손이 움직여지지가 않는다. 추석이라 그런지 한국에서도 추석 잘 보내라고 연락이 오고 여기서도 이것저것 같이 해 먹고 수다 떨자는 얘기가 많은데 다 가고 싶고 다 놀고 싶지만 안된다고 하고 집에 쳐박혀서 프로그레스 없는 워드 파일과 점점 콩닥거리는 심장을 붙잡고 .. 더보기
나는 생활자가 아니다 지금은 학기 초라 앞으로의 학업을 계획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덕션 기간이고.. 10월 초부터 진짜 학기가 시작된다. 지도교수님도 만났고 벌써부터 Literature Review를 짧게라도 가지고 오라고 하시니... 참 아름다운 분이다. 네. 그렇게 생각해야죠. 이런저런 이야기 전에 잠깐 지도교수님과의 미팅을 기록하자면 1. 생각보다 이것저것 질문을 깊게 하셔서 멘붕이 옴2. 콩글리시 및 비문으로 막 떠듬3. 교수님 표정이 ㅡㅡ 이렇게 되었다가, 정말 친절하시게도 "그러니까 니 말은 이렇다는 거지?" 라고 정리해서 얘기해주심 (다행 ㅜㅜ) 4. 그러나 영어 수업 들을 수 있음 들으라고 하심 5. 왜 이 학교를 선택했냐고 물어보는데 그냥 딴데서는 석사부터 다시 하라고하는데 여기서는 Phd 오퍼 줘.. 더보기
시작시작 드디어 이제, 곧, 시작이다. 음.. 시작의 순간이 다가올수록 '내가 왜 뭘 한다고 이걸 한다고 했을까 ㅋㅋㅋ' 라며 어이없는 웃음을 혼자 터트리기도 하지만 어쨌든 시작이다. 오늘은 일요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빡세게도.. 오티가 있는 날이 었는데 생각보다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몇 개 있었다. 우선 무료로 영어 수업을, 것도 분야별로 리스닝, 리딩, 그래머, 아카데믹 라이팅.. 등등을 들을 수 있다고 하고 - 그러나 레벨은 장담 못한다고 함. 전체 학생을 위한 수업 이기 때문에 - "1,500자 내"에서 "일주일 전"에 "예약"을 하면 라이팅을 검토해 줄 수 있다고 한다. 뭔가 조건이 많은 것 같지만 어쨌든 알아두어서 나쁠 건 없다고 생각한다. 과연 내가 일주일 전에 예약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유가 있고 .. 더보기
9월 중순까지의 집밥 원래는 9월 말까지 모았다가 한 번에 올릴 생각이었는데... 오티 왔다가 시간이 붕 뜨는 바람에 잠시 포스팅을 하겠습니당. 중간에 런던에 다녀왔기 때문에 해먹은 밥이 완전 많지는 않습니다. 런던 다녀온 후 식욕 돋아서 돼지처럼 먹다가 건강식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해 보았으나 잘 되었는지 모르겠음... 중간에 빅맥세트도 한 번 먹음 흑흑 어느 날의 아점. 베이컨, 브로콜리, 파프리카, 치즈를 듬뿍듬뿍 넣은 오믈렛. 속을 넘 많이 넣어서 안 닫힘 ㅇㅇ. 여기 온 후부터 오믈렛의 세계에 완전 빠져들고 있음. 오믈렛느님은 옳습니다! 치킨티카 맛살라! 그냥 재료를 볶다가 소스를 붓고 좀 끓이면 완성되는, 마치 카레처럼 간단하지만 맛있는 요리. 소스병에 4인분이라고 표시되어 있고 오픈하면 무조건 다 써야된다고 써 있어.. 더보기
영국 도착하자마자 병원 실려간 사연 넵. 이제서야 뒤늦게 고백하지만, 저 도착한지 2주도 안 되어서 병원에 실려간 여자입니다. 놀랐던 마음이 드디어 진정이 되었는지 이제서야 용기를 내서 고백할 수 있게 되었어요. 오랜만에 Gym에 가서 신난다고 무리해서 운동하다가 탈수 현상이 일어나는 바람에.... 네.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라커룸에서 쓰러졌고 쓰러진지 1초 만에 일어나는 기적을 2번이나! 발휘해서 혼자 비틀비틀 기어서 집으로 돌아와 병원까지 찾아갔다는. 그냥 트레드밀이나 로잉머신 같은 걸 했음 괜찮았을텐데 8키로 짜리 덤벨을 양손에 들고 신나게 웨이트 트레이닝 하면서 물을 마시지 않은 제 잘못이지요 ㅜㅜ 30미터만 가면 자동판매기가 있었는데 바보같이 물 안 마셔도 괜찮겠지 뭐~ 이렇게 안이하게 생각하다가 죽을 수도 있겠다는.. 더보기
Manchester Pride - The Gay Village in Manchester 맨체스터에 도착한 17일은 Manchester Pride라고 불리는 게이, 레즈비언, 바이섹슈얼 커뮤니티가 주최하는 일종의 페스티벌이 열리는 날이었다. 영국 내 게이의 수는 2010년 기준, 전체 인구의 1.5%고 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은 런던, 브라이튼, 맨체스터 이 세 곳을 꼽는다. 그 중에서도 맨체스터 시내에 위치한 Gay Village는 위에서 언급한 Manchester Pride라는 이름 하에 여름에 약 10일 정도 여러가지 볼 거리를 제공하는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으며 전 세계 관광객을 맨체스터로 불러들이고 있는 대표적인 상업화된 게이 축제다. 8월 25일, 토요일에 그저 인터넷도 신청하고 필요한 물건들을 사기 위해 나선 길에서 퍼레이드 행렬을 마주칠 수 있었다. 그 전날, 누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