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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생각하고 있어 한동안 매우 힘든 일이 있어서 열심히 하던 인스타 트위터 다 들어가보지도 않고 조용히 지냈다. 진짜 사람이 심적으로 너무 힘들고 괴로우니까 그저 상황이 나아지길, 내가 이 상황에 얼른 적응을 하며 괜찮아지기를 바라며 숨죽이고 있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것들이 없더라. 이런 종류의 힘듦은 태어나서 처음 겪는지라 나도 적응시간이 필요했다. 또 내가 누군가에게 먼저 연락해서 나 이런 일들이 있는데 너무 힘들어- 라고 말하는 것 자체도 힘들고 내가 이런 이야기들을 해도 상황은 절대 나아질 수 없는 것 인데다가 내 기분은 오히려 더 슬퍼질 것이 뻔해서 굳이굳이 주변인들에게 알리지도 않았다. 그 와중에 뭔가 이상함을 느꼈는지(?) 내가 어떻게 지내는지 틈틈이 확인해주고 안부를 물어와 주던 친구들이 소수 있었는데, .. 더보기
문명하셨습니다 - 문명6 예전부터 진짜 플레이 해 보고 싶은 게임이었는데 윈도우에서만 가능했었기 때문에 서러움을 참고 지냈었다. 취업하면 게임용 컴퓨터부터 사야겠다 마음을 먹고 지내던 중, 스팀에서 맥용 문명6 체험판을 무료로 배포하는 것을 발견…!!! 바로 다운 받아서 이틀 해보고 바로 결제했다…. 😅😅😅 몇개월간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봤는데, 처음엔 난이도가 높지 않은 프린스 모드로 하니까 계속 승리하기만 해서 더보기
약 5년 전의 메모 쓸만한 노트를 찾다가 약 5년 전의 메모를 발견했다. 어쩌면 6년 전 일수도. 아무튼 필드워크에서 돌아와서 한참을 집에서 나오지 않으면서 지내다가 다시 학교를 열심히 가보자 결심하고 쓴 메모인 듯. 그 때에 비해서 딱히 달라진 것은 없다. 일기는 매일 쓰지 않고 있으며, 아침에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지도 않는다. 그나마 규칙적으로 공부와 운동은 하고 있다. 일일 계획표는 최근 만들기 시작했는데, 그 때도 계획표를 만들고 싶어했다. 인터넷은 지금도 줄이고 싶은데 쉽지 않다. 먼저 연락하는 습관 역시.... 없다. 몇년 전에 다짐한 것들인데도 그 동안 발전한 부분이 크게 없었고, 아직도 비슷한 다짐들을 한다. 사람들은 자라는 것이 맞을까? 아마 사람들은 자라더라도 나는 자라지 않나봐. 더보기
새로운 시작 이사를 했다. Life in the UK 카테고리는 이제 끝. 사실 이사한 지는 6개월 정도 되었는데 진짜 이민 목적으로 이사를 했다는 게 이제서야 좀 실감이 든다. 코로나 때문에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맨날 집에만 있었기 때문일 수도 있고, 그냥 내 마음이 그랬을 수도 있다. 이제서야 그래, 진짜 여기에 정 붙이고 제대로 살아보자. 이런 마음이 든다고 할까나. 이런 마음이 들게 된 건 봄의 영향이 크다. 봄이 오고 날씨도 따뜻해지고 심적으로 좀 풀어지니까 새로운 다짐도 하게 되고 그러는 거 아니겠나. 그래도 운전면허도 따야되고 은행계좌도 열어야 되고 정착을 위해 할 일들이 남아 있지만 하면 된다. 더보기
일을 안 하니 연구가 재밌어졌지만 그래도 하기 싫다 왜냐. 돈을 안 받기 때문. 나는 무상노동이 정말 정말 싫다. 누구나 조금이라도 일을 한다면 그 대가,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특히 적절한 경제적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심지어 내가 생각하는 내 시급보다 적은 시급으로 일이 들어온다거나 하면 대개 거절하는 편이다. 돈 받고서도 그냥 내 노동력만 쏟아부어준 느낌만 드느니 차라리 그 정도의 돈은 깔끔하고 포기하고 그 시간에 다른 걸 하는 편. 그 시간에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많게요.... 내 씅에 안차는 돈 받고 나중에 '또 부려먹어졌어....' 라며 후회하느니, 차라리 그 시간에 더 공부하고 이것저것 해서 앞으로도 계속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게 낫다.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 인간인데 일하는 와중에 이미 하겠다고 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