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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내일 있을 발표 준비 중
참 오랜만에 집중도 안되고 공부도 안되고 졸리기만 하고
얼마 안 남은 추석이 벌써부터 기다려지고
하루 정도는 맘 편히 쿨쿨대기만 했으면 좋겠고
결국엔 글쓰기를 누르고 말았다
끄적끄적하면 좀 나아질까
국제관계이론을 공부하다가
재미있고 흥미롭고 머리 돌리기에 딱인거 같긴한데
괜히, 내가 이 공부를 위해 태어난 건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여행다니고 책읽고 음악듣고 기타도 띵까띵까 치고 사진찍고 글 쓰고
그걸 위해 내가 태어난 거 같다..... 고 믿고싶은데
그렇다고 내가 그런 거에 천재적인 것도 아니고
사실 그런 상황을 만들려면 얼마든지 만들수는 있다고 생각하는데
늘 그렇듯이 난 그렇게 추진력이 좋은 편은 아니라
웬만한 건 아주 절박해지지 않는 이상 그대로 두는 조금 안 좋은 습성이 있어서
지금도 그대로 두고 있고 그걸 그렇게 갈망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지금이 나쁜 것도 아니고 아주 절박한 것도 아니고
그래서 그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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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있다,고 생각하는데도
항상 내 시간은 바쁘게 돌아간다
항상 여유롭게, 유유자적하게, 시간을 느슨하게 즐기고 싶다고 생각하는데도
어느샌가 보면 그럴 생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이것저것들이 넘쳐난다
사실은... 내가 조금만 더 움직이면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는데도
그러고 있지 않으니까, 시간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음에도
결국 나는 그냥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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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티에 폭 빠져있다, 고 하자
이제 사람이 됐구나, 라는 말을 들었다
소소한 취미에 사람이 됐다는 말을 들을 줄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고상한 취미를 가지고 있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되었다
아 그런데 정말 밀크티가 맛있는 카페를 찾고 싶어
마시면 마실수록 점점 강도가 높은 밀크티를 원하게 되는 듯
예전엔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했던 학교 앞 빈스쿡 밀크티도
요즘엔 밍밍하게만 느껴지고
꿈팝님 말대로 Growing네 꽃다방을 차려야 될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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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듣는 음악은 lirrz님 블로그에서 알게된 줄리아하트의 모든 앨범들, 그리고 오키나와 수족관 동영상의 배경음악을 연주한 Barcelona의 Absolutes.
mp3 말고 CD를 모으는 .... 또 다시 소비적인 취미가 생기게 될 것 같다......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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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번 겨울에 오키나와는 못갈듯
12월에 있을 나름(!) 해외출장의 목적지를 오키나와로 설정하려 애썼으나
교수님의 '기준'에서 '별로'라는 이유로 탈락되었다
어차피 어디라도 상관없지만 그래도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에 가보고 싶었단 말이야
코엑스나 가야될까 가장 붐비지 않는 시간대가 언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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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겨울, 겨울에는 조금 조용한 여행을 떠나고 싶어
올해 여름의 일본, 그리고 태국에서 맥주 한잔 못한게 정말 한이 된 듯
물론 그때는 무지무지 아팠던 때라, 그 일정 조차도 취소하려고 했을 정도로, 어차피 마시지 못했을 거지만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겨울 맥주는 차려나- 그럼 따듯한 곳으로
상상만 해도 좋구나
이 상상의 여운 덕분으로라도 남은 시간은 열공할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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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기념으로 1000원에 3개하는 약과 2000원 어치를 미리 선물받았다 잇힝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즐거움들이 기쁘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2000원어치나 샀는데 덤으로 하나도 안 줬어!!!!!
만일 그랬다면 기쁘고 기뻤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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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사과가 부산에 있는 애인자랑을 대대적으로 했다............................
그것도 볼드체를 막 섞어가면서
나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보고싶은 리스트 뽑아놨어 흥 !!
그런데... 우린 안될거야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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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젠 공부해야지!
그래야 내일도 모레도 글피도 해야할 공부들을 끝낼 수 있을거야
토닥토닥
좋다고 그다지 생각해보지 않았던, 때로는 우습게 보기도 했던 장기하가 갑자기 좋아졌음
아무래도 노래부를 때의 장기하님의 필링이 예전과 달리 한층 충만해져서인듯
초기에 부른 걸 들으면 역시 별로야
니가 깜짝 놀랄만한 얘기를 들려주마
아마 절대로 기쁘게 듣지는 못할거다
뭐냐하면
나는 별일 없이 산다
뭐 별다른 걱정 없다
나는 별일 없이 산다
이렇다 할 고민 없다
니가 들으면 십중팔구 불쾌해질 얘기를 들려주마
오늘 밤 절대로 두다리 쭉뻗고 잠들진 못할거다
그게 뭐냐면
나는 별일 없이 산다
뭐 별다른 걱정 없다
나는 별일 없이 산다
이렇다 할 고민 없다
이번건 니가 절대로 믿고 싶지가 않을거다
그것만은 사실이 아니길 엄청 바랄거다
하지만
나는 사는게 재밌다
하루하루 즐거웁다
나는 사는게 재밌다
매일매일 신난다
나는 사는게 재밌다
하루하루 즐거웁다
나는 사는게 재밌다
매일매일 신난다
좋다
나는 별일 없이 산다
나는 별일 없이 산다
나는 사는게 재밌다
나는 사는게 재밌다
매일매일 하루하루 아주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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