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제출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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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출을 하기까지 너무나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International Student의 비애를 모르는 지도교수를 미친듯이 푸시하여 ㅜㅜㅜ 비자가 만료되기 전에 제출과 바이바가 다 완료될 수 있게 되었다. 으허 ........
4년 반이 걸렸고, 바이바하고 그 이후에 수정하는 시간까지 생각하면 박사 학위 받는데 5년이 걸린 건데.... 처음에 3년 걸릴 거라고 자신만만하게 생각하고 왔던 기대와는 매우 다른 결과인 것 .......
3년 걸릴 거라 생각했던 건 내가 너무 이 과정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었고 안이했고 겁도 없었기 때문이었음.... 지금 5년 만에라도 끝나긴 끝나간다는 것에 감사해야 할 정도.
제출을 한 감상은 그냥 얼떨떨하고, 내는 순간부터 내 마음 속에서 내 논문은 쓰레기 쓰레기 쓰레기..................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고작 저거 쓰겠다고 4년을 이 지랄했나 싶고. 분명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한없이 게을렀고 안이했던 과거의 내가 싫고 후회되고 뭐 그럴 뿐이다.
바이바가 미친 듯이 한 달 후로 다가와서 시원한 감정을 느낄 새는 없었다. 내자마자 바이바 걱정을 해야 했기 때문에 그냥 아직도 아주 무거운 돌이 가슴 한 켠에 얹어져 있는 느낌.
에휴. 바이바 준비나 열심히 해야지. 제출을 해도 끝이 끝이 아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그 다음이 있어서 쉴 새가 진짜 없네....... ㅠㅠㅠㅠㅠㅠ
이제 뭐 하고 먹고 살려나. 이제 제출도 했으니 더 본격적으로 미친듯이 어플라이 했는데 뭐.... 직장 잡는 것도 잡는 건데... 새로운 곳으로 또 떠나고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 자체로 또 두렵고 걱정되고 기대되기도 하고 뭐 그렇다...... 진짜 미친듯이 복잡한 마음.
일단 직장은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곳이 한 군데 있는데 제발 마지막까지 잘 진행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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